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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사사건건] ‘57년간 동행’ 박지원 의원, 아내 떠나보낸 심경 고백 / KBS뉴스(News)

Written By KBS News on Monday, Oct 22, 2018 | 05:34 AM

 
- "유치원 비리, 교통공사 고용세습 의혹...감사 통해 발본색원해야" - "태극기부대는 왜 혁명이 아니냐고? 역사를 제대로 봐라" - "설득할 게 있고 전달할 게 있는 것...(유럽 순방) 성과 폄하하지 말아야" - "북은 종전선언 요구하지만 '경제 제재 완화' 목적이 더 커" - "북미 고위급 회담은 김여정보다 김영철이 카운터파트로 갈 가능성"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10월 22일(월) 16:00~17:00 KBS1 ■ 출연자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김원장 : 월요일입니다. 일주일 만에 오늘 국감에 복귀한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경황이 없으셨죠? ▶박지원 : (웃음) 그렇습니다. ▷김원장 : 사모님 이야기를 좀.. 몇 년간 함께하셨죠? 세월이죠. ▶박지원 : 그렇죠. 그러니까 결혼한 지 50년. 처녀 때 제가 쫓아다닌 게 7년. 57년을 함께했습니다. ▷김원장 : 그러면 미국.. 뉴욕 가시기 전에 결혼하고 가신 거예요? ▶박지원 : 물론 고등학교 졸업하고 재수학원에서 쫓아다니기 시작했으니까. ▷김원장 : 그러면 미국에서 고생하실 때 늘 함께하셨겠네요. ▶박지원 : 그렇죠. 뭐 떨어져 산 적은 없죠. (웃음) ▷김원장 : 저희가 화면.. 저때가 언제입니까? ▶박지원 : 목포에서 국회의원 당선됐을 때인 것 같습니다. 맨 처음 총선 같아요. ▷김원장 : 맨 처음 총선이에요? 어떤 어떤 아이고, 이거는 DJ와 이희호 여사와 함께 찍은 사진입니다. 어떤 부인이고 어떤 어머니였는지.. 회고하신다면. ▶박지원 : 제가 많이 죄를 지었고 고생을 감수했는데 저는 말썽은 많이 일으켰지만 제 아내는 한 번도 구설에 오른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또 두 딸들을 마지막 순간까지 저에게 부탁하면서 갈 정도로, 다 그런 거죠, 뭐. 아내이고, 엄마는. ▷김원장 : JP가 왜 정치는 허업이라고 했잖아요. 내 편도 적군도 없는, 어쩔 때는 피아도 구별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늘 한 편이 되주셨어요? ▶박지원 : 당연하죠. 그런데 물론 제 아내가 제 성격을 제일 잘 아니까. 당신은 조용히는 못 사는 사람이니까 마음대로 돌아다니면서 하고 그 대신 두 딸들을 잘 보살피라고 마지막으로 하더라고요. ▷김원장 : 정치인 부인이라는 자리는 어떤 자리입니까? ▶박지원 : 저는 늘 그렇게 생각해요. 꼭 성직자, 목사님들 사모님 같아요. 말이 많아도 적어도 안 되고. 좋은 옷을 입어도 안 되고 나쁜 옷을 입어도 안 되고 핸드백도 마찬가지. 그러니까 늘 희생하는 자리죠. ▷김원장 : 고 이선자 여사는 정치인 부인으로서는 한 9단 정도? ▶박지원 : 정치를 제가 원체 좋아하니까 처녀, 총각 때 데이트할 때도 제가 제 아내에게 나는 정치하는데 당신을 팔아서라도 하겠다, 이런 모진 말을 했었어요. 그러니까 저한테 결혼할 때는 그런 걸 포기하고 왔기 때문에 일체 그냥 저를 도와만 줬지 불평은 별로 하지 않았습니다. ▷김원장 : 뉴욕에서 이제 큰 사업체 정리하시고 나 한국 가서 정치하겠다, 제 나이 때쯤 오셨다고 그러셨어요. 30년 전에. 그때도 반대 안 하셨어요? ▶박지원 : 반대 안 했어요. 그리고 그 좋은 집에서 참 잘 살았는데 한 번도 돌아가자, 또 당신이 정치인을 선택한 것이 후회스럽지 않다. 심지어 제가 대북송금특검으로 3년 여 감옥에 있을 때 뒷바라지 하면서도 그런 후회는 절대 하지 않더라고요. 제일 가슴 아픈 게, 3년간 에어컨도 집에 난방도 하지 않은 채 그렇게 살았더라고요. 제가 미안하고.. 미안할 뿐이죠. ▷김원장 : 알겠습니다. 그러고 보니까 정말 하실 건 다 하셨어요. 장관, 수석에 국회의원에 수감생활까지, 비서실장까지. ▶박지원 : 저는 원 없이 했습니다. 그렇지만 결국 남는 것은 제가 제 아내를 지키지 못했다는 그런 죄밖에 안 남았고.. 이제 그만하죠. ▷김원장 : 알겠습니다. 복잡한 정치권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야3당이 서울교통공사, 지난주에 저희가 자세히 설명드렸죠? 고용 의혹과 관련돼서 국정조사 추진하자고 요구하고 있는데요. 먼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