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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뇌 먹는 아메바' 감염 비상

Written By 연합뉴스TV on Monday, Aug 31, 2015 | 11:36 PM

 
미국 '뇌 먹는 아메바' 감염 비상 [앵커] 호수나 강 등에는 단세포 생물인 아메바가 살고 있는데요. 미국에서는 호수에서 수영을 했다가 '뇌 먹는 아메바'에 감염돼 사망하는 일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워싱턴에서 김범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사는 14살 소년 마이클 존 릴리 주니어는 크로스컨트리 유망주로 지난달 중순 동료들과 함께 호수에서 수영 연습을 했습니다. 며칠 뒤 이 소년은 두통을 호소했고 지난달 30일 끝내 숨졌습니다. 병명은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이른바 '뇌 먹는 아메바' 감염에 따른 원발성 아메바 수막 뇌염입니다. 이처럼 '뇌 먹는 아메바' 감염에 따른 사망 사례가 미국에서 잇따라 보고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12일에도 오클라호마주에 사는 한 남성도 호수에서 수영을 했다가 '뇌 먹는 아메바'에 감염돼 일주일 만에 숨졌고, 7월에도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한 20대 여성이 같은 증세로 사망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에 따르면 2005년부터 10년간 미국 내에서 뇌 먹는 아메바에 감염된 사람만 해도 35명에 달합니다. 치사율은 무려 97%. 1962년부터 지난해까지 뇌 먹는 아메바에 감염된 133명 중 살아남은 사람은 3명에 불과합니다. 주로 오염된 물에 사는 뇌 먹는 아메바는 고온 그리고 고인 물에서의 증식 속도가 빠르며 사람의 코를 통해 뇌에 침투한 뒤 세포를 잡아먹어 두통과 고온, 구토, 환각 증세 등을 일으키다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합니다. CDC는 뇌 먹는 아메바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호수나 강, 온천 등에서의 물놀이를 피하고 물밑으로의 잠수를 피하는 등 가급적 많은 양의 물이 코에 들어가지 않도록 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김범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email protected] (끝)